인천시민단체 등 "동구청장은 발전소건축허가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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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등 "동구청장은 발전소건축허가 취소하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1.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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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동구 평화복지연대와 발전소 건립 반대 동구주민들, 기자회견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허인환 동구청장은 발전소 건축허가 즉각 취소하라!"

인천 동구 송림동 8-344일대에 40MW급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구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발전소 부지는 인근 주거밀집지역과 약 200m, 송림체육관과는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동구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상 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동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 지난해 말경 연료전지발전소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촉발됐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한 수소를 공기중 산소와 전기적·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발전소를 말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이흥수 동구청장, 한국수력원자력(주),삼천리,두산,인천종합에너지(주)는 인천연료전지 사업추진 양해각서를 체결, 동구 송림동 일원에 총 사업비 2천300억을 투입, 규모 40MW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 사업이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 중·동구 평화복지연대와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동구주민들은 15일 오전 동구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시민단체 등은 “허인환 동구청장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쳤어야 함에도 발전소 건립 진행과정에 어떠한 설명도 주민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게다가 언론을 통해 발전소 건립사실이 알려지고 발전소 건립에 문제제기 하는 주민들에게 인천연료전지(주)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주민 몰래 밀실에서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책임까지 방기하며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 구청장은 지금까지 발전소 사업을 밀실에서 추진하고 발전소건축을 허가한 것에 대해 구민 앞에 사과하고 발전소 건축허가를 즉각 취소해야한다”며 “오늘부터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청은 14일 이 사업과 관련 발전소 부지 토양오염 여부 조사를 위해 현장 흙을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시공사 두산건설은 당초 착공 예정일을 결과가 나올 오는 2월경까지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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