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심뇌혈관 질환' 겨울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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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심뇌혈관 질환' 겨울철 조심하세요!!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1.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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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 교수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 시점부터 주의해야 할 것이 심뇌혈관 질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7월 4,377명, 8월 4,348명으로 가장 적었고, 12월 5,775명, 1월 5,660명 등으로 겨울철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사진) 교수에게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들어봤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겨울에 많은 이유는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는데 이런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이 흐르다 심장 혈관이 막힐 경우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갑작스런 죽음을 보통 ‘돌연사’라고 한다. 대부분 겉으로는 건강해 보였을지 몰라도 신체 내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던 경우가 많다.

돌연사의 80~90%를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은 발견 즉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사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심근경색에 대해 바로 알고 예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 죽상반이 생성된다. 그렇게 혈관이 좁아지다가 염증으로 인해 죽상반이 터지고 혈전(피떡)이 생성되면서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이렇게 막힌 혈관 때문에 심장 근육(심근)에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장 조직이 괴사 되는 상황에 이른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내부가 혈전으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막혀 심장 조직이나 근육이 썩는 질환을 말한다.

 급성심근경색은 특별한 증상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있지만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하지 않은 경우 평소에 증상을 느끼기 힘들다. 또한 심근경색 증상은 사람에 따라 그리고 질환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심근경색이 발생할 때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이다. 이 같이 심한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대부분 호흡곤란과 함께 나타난다.

 또 가슴의 정중앙이나 약간 좌측에서 시작된 통증은 어깨나 목, 팔로 퍼져나가는 방사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호흡 곤란이나 심장 두근거림, 식은 땀, 구역질,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이관용 교수는 “혈관이 좁아져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나타나기 시작한 경우의 증상을 협심증이라 하며, 정도가 심해질수록 불안정 협심증, 심근경색의 단계가 된다. 안정형 협심증 상태의 가슴 통증은 계단을 빨리 올라가거나 활동을 심하게 하면 나타났다가 쉬면 사라지고 통증의 정도가 참을 만하다”며 “그러나 혈관이 더 좁아지게 되면 운동과 관계없이 안정 시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심근경색의 단계가 되면 통증의 정도가 매우 심해 죽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흡연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라며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일반인 보다 6배 정도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같은 만성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때 위험은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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