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성포구를 아시나요?
상태바
[포토] 북성포구를 아시나요?
  • 최애영 객원사진기자
  • 승인 2018.05.2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북성포구는 유일한 갯벌포구이다.

 물때에 맞춰 배가 들어올 때면 진풍경이 펼쳐지는 북성포구, 포구에 도착한 배에서 갓 잡아 올린 고기들을 거래하는 '파시'가 열리는 곳이다.

 북성포구는 한때 100여 척의 배가 들어와 성황을 이루던 곳, 이제는 12척의 배가 남아 운영돼 예전만 못하다지만 주말 물때가 맞으면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들 만큼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 곳으로 전국 유일한 ‘파시’이다.

 이곳은 어시장이 연안부두로 이전되고 부두 앞이 매립되어 공장과 야적장이 들어서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도권과 가까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기도다. 또한 개항기와 산업화 시대의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역사의 바다이다.

 북성포구 일대를 ‘똥마당’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피난민 동네의 역할을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한편, 북성포구는  포구의 오염된 부분을 매립해 녹지와 도로를 만들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측과 북성포구를 보존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와의 대립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도 양분되어 있다. 양측 모두 일리 있는 주장이고, 개발과 보존은 영원한 딜레마인 만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목재회사에서 끊임없이 연기는 피어오른다
▲ 아파트와 공장에 둘러싸인 포구는 조용한 풍경이다. 생선과 낙지를 팔던 가게들은 문을 닫은 지 오래인 듯 고요한 분위기다
▲공장들 사이로 보이는 북성포구
▲ 북성포구에서 물때를 기다리는 어선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