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세계의 여행 - 중국 윈난성 운모현의 토림(土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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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계의 여행 - 중국 윈난성 운모현의 토림(土林)
  • 김부연 객원사진기자
  • 승인 2018.05.1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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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윈난성 운모현의 토림은 공룡의 고향으로 유명하며 쿤밍에서 북쪽으로 200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17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인 원모인이 살던 곳으로, 많은 고고학자들이 인류 출생의 근원지로 꼽는다. 보기 드문 지질 경관 덕분에 `입체적 지질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신비한 풍경을 자랑한다.

 석림의 유명세에 비해 토림은 아직까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토림은 석림, 열대우림과 함께 윈난성의 3대 숲으로 꼽히는 관광 명소다. 첸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 장백지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무극`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로 눈에 익은 곳이기도 하다.

 토림은 오랜 세월 비와 풍화로 산이 깎이면서 만들어진 특이한 자연의 산물이다. 헤아릴 수도 없는 오랜 시간 동안 깎이고 쌓여진 흙이 만들어내는 황토빛 풍광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나무와 풀을 보기 힘든 환경 때문일까. 동물이나 식물이 그리 많지 않아 고즈넉하다. 마치 누군가 조각해 놓은 것처럼 독특한 모습의 모래 기둥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토림은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축소해 놓은 듯 비슷한 지형을 하고 있다. 또한 고대 로마 콜로세움을 연상시키기도 하다. 부지면적이 50km² 달하는 넓은 땅에 천태만상의 흙기둥이 숲을 이루어 웅장하기 그지없다. 흙기둥의 모양도 다양해서 푸른 하늘을 겨눈 검 같은 모양도 있고 옛 성처럼 희한하게 솟은 것도 있으며 동물이나 사람 모양의 흙기둥도 있어서 감탄을 자아낸다.

 토림은 계절별로, 시간별로, 기후별로 보는 시각별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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