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배우들 뭉클한 종영소감
상태바
‘직장의 신’ 배우들 뭉클한 종영소감
  • 오상화 기자
  • 승인 2013.05.2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러분이 모두 직장의 신입니다!”

<사진제공: KBS미디어/M.I. Inc.>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제작 KBS 미디어/MI Inc.)이 성황리에 종영했다. 전출연자들이 종방 후 아쉬움에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1일 막을 내린 ‘직장의 신’ 은 직장에서 실제 벌어질 법한 수많은 에피소드가 다뤄져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출연 배우들은 먼저 그간 직장의 신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직장인의 삶, 그 삶을 연기한 배우들은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다고 돌이켰다.

모두가 종영을 아쉬워했다. 미스김을 연기한 김혜수는 종영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이렇게 스태프들과 동료배우들이 좋아서 종영하기 싫은 작품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스김을 만나 큰 힘이 됐고,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촬영했다. 미스김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장규직 역의 오지호도 “벌써 끝나다니. 더 했으면 좋겠다”며 “성격이 점점 장 팀장처럼 변해 큰일이다.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특유의 재치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계약직 신입 정주리를 연기한 정유미는 드라마를 통해 “좋은 이야기에 공감 가는 대사를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한다”며 “나라는 사람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금빛나 역의 전혜빈도 “이렇게 끝내기 싫은 드라마는 처음”이라면서 “좋은 추억이 정말 많았고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좋아 촬영장 가는 날이 놀러가는 것처럼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 회사에 입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무정한 역의 이희준이 “회사를 다녀 본 적은 없지만 같이 한 회사의 팀이 된 것처럼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 것처럼 너무 정이 들었다”며 “못 헤어질 것 같으니 이 기회에 다 같이 한 회사에 들어가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한 것.

그들은 행복한 배우였다. 고정도 과장을 연기한 김기천은 “직장의 신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구영식 대리를 연기한 이지훈은 “드라마 하면서 주인공과 같은 스케줄로 움직이기는 처음이었다. 데뷔 이래 구영식-박봉희 커플 때문에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보고 끝나고도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민구 역의 나승호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좋은 환경이었다”고 감사해 하며, “매번 내일보자며 헤어졌는데 마지막 촬영 때 다음에 보자고 말하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들은 슬프다.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계 경우 역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조권. 그는 “유난히 빨리 끝나는 느낌이다. 헤어지는 게 슬프다”고 말했다. 극중 계약직 트리오에서 실제 절친 트리오 사이가 된 이미도, 송지인, 이소윤. 세 여배우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