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KLPGA 메이저대회서 첫 우승...‘6타차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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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KLPGA 메이저대회서 첫 우승...‘6타차 뒤집기’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7.09.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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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이 4번홀 이글 성공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장수연(23)프로가 ‘6타차 뒤집기’로 올해 첫 우승을 KLPGA 메이저대회서 달성했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3라운드까지 6타 앞섰던 장하나(24)를 꺾고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장수연은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의 우승이자 메이저 첫 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첫 승이었던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타차, 2승째를 거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에선 2타차 뒤집기로 우승을 거머 쥐었다.

 지난 시즌 상금 순위 3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장수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600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 순위에서도 10위권으로 도약했다.

 장수연은 첫 4홀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낚아채며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장하나와 격차를 단숨에 2타로 줄였다. 특히 4번홀(파4)에선 드라이버로 친 티 샷을 홀컵 2m 안에 붙이는 괴력을 뽐냈다.

 장수연은 장하나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더 매섭게 몰아쳤다. 9번홀(파5)에선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컵 안에 떨어뜨렸다.

 13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이를 파로 막았다. 장하나는 이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미끄러졌고 장수연이 새로운 선두로 올라섰다.

 승기를 잡은 장수연은 15번홀(파5)에서 유틸리티로 2온에 성공했다. 탭인 버디로 장하나와 격차를 2타로 벌렸고 17번홀(파3)에선 약 11m 거리의 쐐기 버디 퍼트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하나는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단독 2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경(27)은 14언더파 274타 3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 이정은6은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 단독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저력을 보여줬다. 고진영(22), 박지영(21), 김지영2(21)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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