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도전만에 현역 판정받은 이화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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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도전만에 현역 판정받은 이화역씨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7.05.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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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인생에서 가장 뿌듯한 선택을 한 것은 자원입대입니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는 청년이 있다.

 그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으로 병역처분을 받았음에도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체중을 줄여 현역병으로 지원한 당당한 청년이다.

세번째 도전만에 현역 판정받은 이화역씨
 그 주인공은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이화혁 씨이다.

 이 씨는 2016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신장·체중 사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117㎏, 키가 183㎝으로 체질량 지수(BMI :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35였으며,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받기 위해서는 체질량 지수가 32.9 이하로 측정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과거 학창시절 이 씨는 거주했던 집 인근에 군 부대가 있어 현역 군인의 늠름한 모습에 대한 친밀감이 누구보다 높았던 상황이었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순국 선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평소 자주 감상하며 마음 속에 애국심을 키워왔다.

 또,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최근 군대에 먼저 입대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현역 군인의 모습으로 첫 휴가를 나온 것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본인도 하루 빨리 대한민국의 진짜 사나이가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곤 했다.

 이렇듯 진짜 사나이가 되기를 꿈꿔왔던 이 씨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처분을 받은 이후부터 체중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시작하였으나, 마음과는 달리 체중을 줄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처음 보충역 처분을 받은지 5개월만에 약 5kg을 체중 감량하고 병무청에 재신체검사를 신청하였으나, 신체검사 결과 체질량 지수가 33에 그쳐 안타깝게 현역 입대의 꿈을 미뤄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6개월 간 강한 정신력으로 체계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 등을 꾸준히 실행하여 106.1㎏(BMI지수 31.7)까지 몸무게를 줄일 수 있었으며, 재검 결과 현재는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병역처분을 받고 당당히 육군 자원입대를 신청하여 올해 9월 12일에 입영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힘들 때마다 포기라는 달콤한 유혹도 몇 번 있었지만, 그 때마다 어릴 적부터 간직했던 자신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커다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 군대를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현역 입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내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며,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어 진정한 대한건아로 태어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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