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기적같은 연장 샷이글로 우승...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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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적같은 연장 샷이글로 우승...시즌 2승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5.04.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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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의 여왕’ 김세영(22, 미래에셋)이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의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짜릿한 이글샷으로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 LPGA 홈페이지 화면캡처>
 김세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대회(우승상금 27만달러, 약 2억 900만원)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2개, 떠블보기 1개, 1오버파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이번 승리로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2억 9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또 김세영은 지난 2월 9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한 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우승하며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는 김세영, 김인경, 박인비 한국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12언더파 단독1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 더블보기와 보기2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언더파 단독2위를 출발한 김인경(27, 한화)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였다.  김인경도 5, 8번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올렸지만 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따 놓은 점수를 모두 잃고 말았다.

 반면 10언더파 단독 3위롤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홀에서 3개의 버디, 1개의 보기로 착실히 타수를 줄여 나갔다.

 후반들어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하던 세 선수는 사실상 연장승부 같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누가 버디를 기록하느냐 보다 누가 더 실수를 하지 않느냐와 같은 양상이 계속 이루어 졋다..

 팽팽한 삼각균형에서 먼저 탈락한 이는 김인경이었다. 김인경은 17번 파4홀에서 세컨 샷까지는 가장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갔으나 그린에서 통한의 스리퍼트를 기록하면서 우승경쟁에서 멀어져 갔다.

 18번 홀에서는 김세영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사실상 박인비의 우승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세영의 5미터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의 잔치였다.

 연장 승부를 펼친 김세영 박인비를 비롯해 김인경(3우) 김효주 최운정(공동4위) 신지은(공동7위) 등 모두 6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4명은 산드라 갈(6위), 펑샨샨, 미야자토 미카, 크리티 커(이상 공동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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