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4.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사흘 내내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이미림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 재미교포 앨리슨 리(15언더파 201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이미림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LPGA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이미림은 후반 거침없는 버리 행진을 펼쳤다.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1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냈다.
이어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이미림은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한편,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맹타를 휘두르며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기록하며 12언더파 204타로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 재미교포 제니퍼 송,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박세리가 만약 역전에 성공한다면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 우승 이후 5년 만에 LPGA 통산 26승을 달성하게 된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는 4타를 줄여 장하나(23.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김효주(20.롯데)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치면서 8언더파 208타로 전날보다 14계단 하락한 단독 19위로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