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경인선 지하화..트램‧자동차전용도로 건설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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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경인선 지하화..트램‧자동차전용도로 건설 병행해야"'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5.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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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종식 의원실]
[사진=허종식 의원실]

경인선 지하화 사업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9일 사업비 절감과 사회적 편익 증대를 위해서는 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복복선을 복선으로 전환하고, 지하화 구간에 트램과 자동차전용도로 건설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허 의원은 이 같은 입장을 조만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인천역~서울 구로역 구간 총연장 27㎞(21개 역사)의 복복선 선로[급행(복선)-완행(복선)]를 지하로 이전하고, 상부를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되고 있다.

앞서 2016년 경기 부천시 등이 추진한 용역(인천 도원역~서울 구로역, 23.9km, 정거장 19개소)에선 경제성(B/C)이 0.53(간접편익 미포함)~0.86(간접편익 포함)이 나와, 재원조달 방안 등 경제성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된 바 있다.

경인선 지하화 대안의 기본 개요.

허 의원은 트램과 자동차전용도로를 병행 추진할 경우 사업비를 절감하고,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인천의 남북간 상시 정체를 해소하는 한편 지하화 구간에 자동차전용도로를 민자로 추진하면 인천에서 서울까지 주요 동서축 도로인 국도42호선, 국도46호선, 인천대로의 교통을 분담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천의 교통 체계까지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 민간자본 유치가 가능하며, 이 경우 상부 시설(공원 및 트램 노반 시설 등)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허 의원은 "철도 정책은 도시공간구조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에서 경인선 지하화 사업에 트램과 자동차전용도로를 병행 추진할 경우 인천의 도로 교통망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원도심 활성화 등 사회적 편익까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인천뿐 아니라 경기 부천과 서울 구로구 등의 숙원 사업인 만큼 해당 지자체, 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내년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약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이달 14일 국토부 황성규 제2차관과 만나, 경인선 지하화 사업의 대안을 전달하는 한편 2040인천도시기본계획에도 이 사업을 반영해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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