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이달 착공, 내년 5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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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이달 착공, 내년 5월 완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4.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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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억원 들여 선학경기장 내에 건립, 생활체육관.소체육관.수영장 등 갖추기로

 ‘인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가 이달 중 착공한다.

 인천시는 남동구 선학경기장 내에 들어설 ‘장애인 국민체육센터’의 설계와 시공업체 선정이 끝나 이달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기금 50억원과 시비 43억원을 합쳐 93억원이 투입되는 ‘인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909㎡ 규모로 생활체육관(농구ㆍ배드민턴), 소체육관(골볼ㆍ보치아), 수영장, 체력단련실, 운동처방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인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조감도<사진제공=인천시청>

 시는 당초 다목적체육관도 짓기로 하고 사업비를 195억원으로 잡았으나 선학경기장 다목적체육관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해 연면적을 6200㎡에서 대폭 축소함으로써 시비 투입을 145억원에서 43억원으로 102억원 줄였다.

 시는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사용자인 장애인단체 등 10명의 명예 공사감독관을 위촉해 장애인 편의시설의 주요 공정 및 설계변경 시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토록 할 계획이다.

 ‘인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했으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시설물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장애인 국민체육센터의 설계는 금성건축(7억400만원), 공사는 원광건설(45억8904만원)이 맡았으며 전기, 정보통신, 가스설비, 소방기계, 전기소방 등의 전문공사는 별도 발주해 분야별로 시공업체가 선정됐다.

 한편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는 차별적 발상이고 남동구 거주 장애인을 제외하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장애인 관련 단체는 일반 체육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 없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접근성 제고와 차별 철폐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지만 장애인들이 이런저런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스포츠를 즐기면서 엘리트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필요하다”며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인천 거주 장애인들의 건강 및 활력 증진은 물론 엘리트 선수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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