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시정 인수위인 ‘희망인천준비단’은 12일 시정 총괄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나섰다.
시는 이날 주요현황보고에서 2012년 말 현재 부채가 13조916억 원(시 4조8456억 원, 공기업 8조2460억 원)이라고 밝히고 2017년까지 7조5655억 원(시 2조5277억 원, 공기업 5조378억 원)으로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또 도심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정비구역을 212곳에서 140곳으로 줄였으며 21곳의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추진하는 등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는 2016년 사용 종료를 위한 시 발생 폐기물 처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하고 교통 인프라 구축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공항철도 추가 역사 건설(청라ㆍ영종역), 제3연륙교 조기 착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의 공약인 인천발(인천역~수인선~경부선) KTX, 인천~강남 간 GTX와 연계한 경인전철 지하화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내년 국비확보에 대해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1202억 원),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483억 원), 청라구역 로봇랜드 조성사업(200억 원), 서구~김포 광역도로건설(60억 원), 강화복단 대산~당산 간 도로개설(35억 원), 2015 세계 책의 수도 사업(41억 원), 검단산업단지 폐수처리장 증설(48억 원) 등을 현안으로 꼽고 2조 835억 원의 국비 신청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은 1조868억 원(시 8906억 원, 구ㆍ군 1962억 원)이라고 보고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배국환 희망인천준비단 부단장 겸 재정점검 및 국비확보팀장은 “인천시의 투자부실 문제가 거론돼 왔는데 어느 정도까지 정리됐는지 궁금하다”며 “인천시가 자구노력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열정을 통해 (중앙부처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국비 확보가 가능하다”고 열정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