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2조7000억 '마닐라 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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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2조7000억 '마닐라 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본격화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4.03.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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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필리핀 대통령궁서 '마닐라공항 사업' 계약 체결
최대 2049년까지 마닐라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 전담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2월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이 관련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18일 오전 필리핀 대통령궁 말라카냥궁에서 필리핀 교통부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마닐라공항 사업)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필리핀 Bongbong Marcos(봉봉 마르코스) 대통령, 교통부 Jaime Bautista(제이미 보티스타) 장관, 이상화 주 필리핀 한국대사 등 정부인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필리핀 산미구엘 Ramon Ang(라몬 앙)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어 컨소시엄사 간의 지분비율 및 역할관계 확정을 위한 주주간 협약 체결식도 진행되며, 이학재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가 지난 2월 수주에 성공한 마닐라공항 사업은 최대 25년(2024년~2049년) 동안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며 단계별 시설확장 및 개선을 진행하는 투자개발사업이다.

특히 마닐라공항의 연간 여객수용용량을 현재 33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사업기간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이 36조9000억원(275억 USD)에 달하고, 투입되는 총사업비(공항 운영 및 시설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가 2조7000억원(약 20억 USD)에 이르는 등 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발주처와의 계약체결에 앞서 공사가 속한 컨소시엄은 사업수행을 위한 필리핀 현지 특수목적법인(New NAIA Infra Corp;NNIC) 설립을 완료하였으며, NNIC는 6개월의 운영인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9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을 본격 인수해 운영과 시설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공사는 NNIC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NNIC와 별도의 운영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NNIC의 공항 운영사로서 사업기간 동안 마닐라공항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공사는 터미널 운영, 보안,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올해 9월로 예정된 마닐라공항 인수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필리핀의 관문공항인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공항 서비스 수준을 극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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