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백령도 점박이물범 총 324마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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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백령도 점박이물범 총 324마리" 확인
  • 엄홍빈 기자
  • 승인 2023.10.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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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가을정기조사결과
물범바위 일대 164마리, 연봉바위 160마리
물범바위 일대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 물범들.
물범바위 일대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 물범들.[이상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2023년 10월 3일 현재 백령도 연안에 머물고 있는 점박이 물범은 총 324마리로 확인됐다”도 밝혔다.

황해물범시민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백령도 일원 점박이물범 가을 정기조사 결과 9일 이같이 확인됐다면서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연봉바위등을 집중조사하고 드론조사를 병행해 점박이물범 개체수 파악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늬바다 물범바위 일대 164마리, 연봉바위 160마리가 관찰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원창만 박사가 2000년 7월 27일 307마리를 관찰한 바 있고, 해양수산부가 백령도 점박이물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를 기점으로 볼 때 이번 조사에서 관찰된 324마리가 최대 개체수 기록이다.

이러한 결과는 개체수가 늘었다기보다 조사 방법의 정확도를 높인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고 황해물범시민단은 밝혔다.

황해에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약 8,000마리까지 확인된 바 있으나, 가죽, 약재, 고기 등을 얻기 위해 번식지에서 이루어진 남획과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휴식지에서의 어업 갈등 등으로 인해 2019년 기준 1,500마리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백령도를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의 연중 개체수는 약 300여 마리, 가로림만에 약 10여 마리 등으로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다.

현재 황해 지역에서의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상태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해양보호생물이며 2022년에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중국은 2021년 국가중점보호생물 1급으로 멸종위기 등급을 각각 상향조정하여 보호관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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