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최근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인천시가 인도주의적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사피 지방의 알 하우즈 주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약 2,800여명의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이후 규모 4.5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으며 향후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당은 “모로코는 인천 기업 다수가 진출해 있으며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모로코의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빠르게 마련하고 현지 진출 기업의 직원 안전문제를 함께 챙겨야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지진 관련 인천시의 관계자의 “사고 초기인 만큼 지원 등 구체적인 방침보다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강 건너 불구경 하겠다’라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천시가 이번 지진 사태에 사실상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태도”라며 “인천과 모로코가 경제적 인연이 깊다면 절대 이번 지진사태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정복 시정부는 행동보다는 마음만 앞서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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