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 총회에서 2년 연속으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공항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7일(현지시각)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 총회에서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공항 안내 서비스 '인천공항 XR 메타버스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객 프로세스 혁신' 부문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ACI와 독일 아마데우스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수여하는 기술혁신상(Technology Innovation Awards)은 2021년 첫 시상 이후 올해로 3회째다. 매년 △여객 프로세스 혁신 △공항 운영‧관리 혁신 △리더십 등 총 3개 부문에서 혁신기술로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공항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인천공항 빅데이터 플랫폼'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공항 운영․관리 혁신' 부문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었다.
인천공항 XR 메타버스 서비스는 인천공항의 실제 공간과 동일하게 구현한 3차원 실내 공간에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 활용 맞춤형 실내 길안내 △인천공항 가상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안내 서비스다.
XR 메타버스 서비스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이자 민․관 대표기관이 참여한 민․관협업의 대표사례로 공사는 현재 서비스 개발 완료 후 인천시와 함께 시민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시민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해 내달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술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서비스 혁신 성과를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공항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