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처로 아동학대 막은 공무원, 감사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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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대처로 아동학대 막은 공무원, 감사장 받아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4.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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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아동복지과 오현석 주무관,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심의
분리불안 친모 설득 학대피해아동쉼터 보호 조치, 양육방법 상담 연계
[사진=남동구]
[사진=남동구]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한 공무원의 신속한 대처로 자칫 아동학대로 이어질 뻔한한 가정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 남동구 소속 오현석(사진) 주무관은 최근 아동학대 피해 예방과 공공대응 협업 공로로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7일 구에 따르면 아동복지과에 근무 중인 오 주무관은 지난 2월 만수3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린이가 집 밖으로 물건을 던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집에는 두 명의 어린아이가 친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다.

오 주무관은 부적절한 주거환경과 심한 양육 스트레스를 겪는 친모의 상태를 통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자칫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오 주무관은 분리불안을 호소하는 친모를 상대로 오랜 설득 끝에 아이들을 친모와 즉각 분리하고, 학대피해아동쉼터로 보호 조치했다.

또 보호 조치 된 아동이 원가정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지원하고, 친부모에게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한 상담도 연계했다.

오현석 주무관은 “당시 어린아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해 즉시 조치가 필요했다”며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자체 심의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 예방과 공공 대응 협업 등의 공로로 오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게 됐다.

남동구는 해당 가구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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