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물놀이장 안전사고 주의...3년 간 총 3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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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물놀이장 안전사고 주의...3년 간 총 389건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07.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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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코로나19 영향 안전사고 감소...올해 거리두기 해제로 안전사고 급증 전망 '주의'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캠핑장 내 수영장 .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캠핑장 내 수영장(기사와 무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장 관련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물놀이장 내 안전사고는 총 389건으로 2019년 232건, 2020년 84건, 2021년 73건으로 매년 안전사고는 줄고 있지만, 이에 따른 감소폭은 코로나19 영향인 만큼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8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76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2020년~2021년 안전사고가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결과로 분석되는데 코로나19 이전 물놀이장 관련 안전사고는 2017년 337건, 2018년 327건, 2019년 232건 등 매년 200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의 경우에도 물놀이 시설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물놀이장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놀이장 내 안전사고 389건 중 380건에 대해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먼저 10세 미만이 169건(44.5%)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46건(12.1%), 10대 45건(11.8%), 30대 41건(10.8%), 20대 34건(8.9%), 40대 30건(7.9%), 50대 15건(4%) 순이었다.

발생시기 구분이 가능한 383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름이 187건(48.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겨울에도 72건(18.8%), 봄 65건(17.0%), 가을 59건(15.4%) 순으로, 여름 피서철 시기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세부 안전사고 발생 현황으로는 물놀이장에서 넘어지거나 워터슬라이드에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이 311건(7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영장 깨진 타일에 베이는 등 제품 관련 42건(10.8%), 전신 두드러기 등 피부 관련 19건(4.9%) 등의 순이었다.

물리적 충격의 구체적 내용은 미끄러짐·넘어짐이 201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딪힘 63건(20.3%), 추락 22건(7.1%) 등이다. 

특히 제품 관련의 세부 내용으로는 예리함·마감처리 불량이 15건(35.7%)으로 가장 많았으며, 타일이나 통유리가 깨지는 등의 파열·파손·꺾여짐이 8건(19.0%), 조작·사용성 불량 3건(7.1%) 등이다. 그 밖에 다이빙을 하다가 바닥에 부딪혀 발이 골절되거나 배수구에 발이 끼어 타박상을 입는 등 다양한 위해사례도 확인됐다.

위해증상으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222건(57.1%),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64건(16.5%), 뇌진탕 및 타박상 62건(15.9%) 등의 순이다.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의 세부 내용으로는 열상(찢어짐)이 174건(78.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찰과상 15건(6.8%), 피부염 또는 피부발진 11건(5.0%) 등의 순이었다.

근육, 뼈 및 인대 손상과 관련해서는 골절이 52건(81.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염좌 6건(9.4%), 탈구 3건(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구토나 화상 등 다양한 위해증상도 확인됐다.

또, 위해부위가 확인되는 366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머리 및 얼굴이 213건(58.2%)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둔부, 다리 및 발 80건(21.9%), 팔 및 손 30건(8.2%) 등이다.

전문가들은 물놀이장에서의 안전사고는 주로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심각한 위해로 번질 수 있는 익수·추락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물놀이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유아는 혼자 두지 말고 보호자 동행 ▲안전요원의 지도와 시설 이용규칙 따를 것 ▲수영장 내에서 절대 뛰지 말 것 ▲배수구 주변은 물살이 세므로 끼임사고 주의 ▲수심이 얕은 곳에서 인공파도에 몸이 떠밀릴 경우, 바닥에 긁힐 수 있는 점 주의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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