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정책 이행...지자체장 의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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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정책 이행...지자체장 의지가 중요"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7.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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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탄소중립포럼, 5차 세미나...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탄소중립정책의 이행은...시민 참여가 우선 돼야 하지만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천탄소중립포럼이 14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변화하는 지방자치시대, 탄소중립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주제로 5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심보균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고윤화 전 국립환경과학원장, 안지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 플래그십사업단장이 맡았다.

먼저 심보균 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 주제로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동향과 전략을 소개하면서, “지방정부는 우선 탄소중립과 녹색미래에 대한 자체 마스터플랜 수립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잘 활용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심 원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과 조례제정 및 예산편성 등 제도적 기반이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윤화 원장은 탄소중립도시 구축의 이론과 실제 주제로 “탄소중립도시 구축사업은 시민의 참여 하에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단위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리빙랩 방식의 시험연구를 통해 그 적용성을 검토한 후 지역에 확산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안지환 단장은 “일회용 기저귀는 매립할 경우 100년 이상 썩지 않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데, 영국은 폐기저귀 재활용시스템(KDP)을 도입해 연간 4만 2천톤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기저귀 재활용을 통한 생활폐기물 감량화 개발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플라스틱 병이 완전히 녹아 사라지는데는 450년이 걸리므로 플라스틱 재활용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순환경제의 신산업을 발흥시켜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의 지속성을 위한 플라스틱 재활용 측면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은 인천탄소중립포럼의 최계운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고 이동형 인천탄소중립포럼 기획위원장, 박인옥 인천녹색연합 공동대표, 박옥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박창호 세한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박옥희 사무처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인천시는 올 9월에 시행 예정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정의에 입각한 정의로운 전환을 담기 위해 시민사회,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하는 워킹그룹 등 논의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형 대표는 “탄소중립정책의 이행은 새로운 지방정부체제라고 해서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우선 되어야 하지만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계운 상임대표는 “인천은 해양을 접한 국제도시로 GCF를 유치한 바 있다. 그런데 유치 이후 이를 활용한 어떤 프로젝트도 시행한 바가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거버넌스가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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