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급→산업까지' 인천 서구 ‘수소시대’ 개막!
상태바
[기획] '공급→산업까지' 인천 서구 ‘수소시대’ 개막!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1.10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서구가 공급에서 산업까지 수소시대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10일 서구에 따르면 첫 번째 수소충전소가 지난해 12월 28일 가좌동에서 영업을 시작,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운영 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운영 중이다.

복합충전소는 충전 인력을 공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사업자의 경우 수소충전소 전환이 용이하다는 이점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수소충전소 확대에 있어 효율적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구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133대다. 서구는 이번 수소충전소 영업으로 수소 승용차 보급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 승용차는 시간당 4대, 하루 기준 40여 대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600㎞로, 완충 시 충전요금은 약 5만 원이다.

서구는 ‘클린 서구’란 구정 목표 아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기후 온난화와 관련해서도 민.관이 함께 실천 가능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5월, 기후에너지정책과를 신설하며 수소 정책의 새 장을 열어낸 것과 함께 서구 수소시대를 앞당길 굵직굵직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공장 조감도[이상 자료=서구]

지난해 3월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마련하고 안정성을 증진함과 동시에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펼치고자 인천시, 현대자동차(주), SK E&S와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 E&S는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연 3만t 규모 부생수소를 정제 및 액화해 수도권에 공급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이끌게 된다. 액화수소 3만t은 현대자동차의 대표 수소전기차인 넥쏘 20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으로 이는 1,200만 그루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현대모비스는 9천억 원 규모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공장을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가졌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1,600여 명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BMW 연구개발(R&D) 센터도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5,295㎡ 부지에 자리를 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수소 승용차 85만 대, 2050년까지 수소충전소 2천기, 수소 승용차 515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정부 계획에 맞춰 서구 가좌동에 들어선 수소충전소 1호점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매년 2곳 수소충전소를 설치, 서구에는 수소충전소 총 5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서구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보다 안전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12월 20일 인천시 서구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번 조례는 서구가 추진하는 수소충전소 사업 등 전반적인 수소 산업 육성에 있어 안정적인 산업 환경조성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례 주요 내용은 수소 공급기반 조성 및 관리, 수소산업 및 수소 안전 관리에 관한 교육 및 홍보 등 관련 사항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서구 수소산업 육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서구 관계자는 “가장 환경이 열악한 도시인 서구가 국제환경도시를 목표로 쓰레기와 미세먼지, 악취에 이어 대반전을 선보일 수소시대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