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한 달 동안 16회 걸쳐 마약을 밀수입한 20대 남성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필로폰 등 11종 마약류를 총 16회에 걸쳐 밀수입한 A(23·남)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1개 월 동안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 가능한 인터넷 다크웹에서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프랑스, 폴란드 등 판매자들에게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수지 등 11종류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본에서 일본인 학생들과 고교생활 중 왕따로 인해 겪게 된 광장공포증과 관련,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의약품을 복용하다 효과가 좋은 다른 의약품과 약물들을 찾던 중 마약류의 효능을 검색, 이 같이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주문 구매대금은 가상화폐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우편물 실제수취자 A씨를 특정한 후, 통제배달과 압수영장 집행으로 증거물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채증자료,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마약류는 젊은 사람들에게 뇌손상과 중독질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므로, 근거 없는 인터넷 정보나 호기심으로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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