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 8월 23일] '머나먼 쏭바강과 왕릉일가' 쓴 체험작가 '박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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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 8월 23일] '머나먼 쏭바강과 왕릉일가' 쓴 체험작가 '박영한'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1.08.2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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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박영한은 ‘체험 작가’로 불릴 만큼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현실적 주제와 휴머니즘에 주목해 왔던 작가로 꼽힌다.

경상남도 합천에서 출생했고 어머니의 질병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사글셋방을 전전하며 불우한 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고,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공장 및 부두 노동자, 거리의 악사 등을 해야 할 만큼 청년 시절도 어려웠다.

1970년 군에 입대하고 베트남전쟁에 자원했다.

귀국 후 1973년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해 1977년 30세에 졸업했다.

1977년 장편 ‘머나먼 쏭바강’을 ‘세계의 문학’에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이 작품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그때까지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베트남전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박영한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인간의 새벽’, ‘지상(地上)의 방 한 칸’, ‘왕룽일가’, ‘우묵배미의 사랑’ 등이 있다.

1988년과 1989년 각각 출간된 ‘왕룽일가’와 ‘우묵배미의 사랑’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격류 속에서 소외된 소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해학적으로 그렸다. 두 작품은 TV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도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초기의 장편에서는 우리의 민족 현실에 대한 진지한 소설적 탐구를 했으며, ‘왕룽일가’ 이후의 소설에서는 리얼리즘의 독특한 문체로 구체적 일상의 진실을 그려냈다.

1988년 ‘지옥에서 보낸 한철’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2006년 8월 23일 경기도 일산의 병원에서 위암 때문에 향년 60세로 사망했다. 

사망하기 6년 전부터 동의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유가족에 따르면 그가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문학에 대해 남긴 말은 “문학이 암보다 더욱 고통스럽다”였다.

 

*출처 : 위키백과, 나무위키, 인터넷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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