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모 시의원 "신도시 커뮤니티, 인천시 의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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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모 시의원 "신도시 커뮤니티, 인천시 의제 장악”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3.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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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송도.청라 등 신도시 지역 커뮤니티가 인천시 의제를 장악했다”

인천시의회 강원모 의원은 9일 이 같이 밝히며 "익명으로 활동하다보니 자기 검열도 사라지고 노골적으로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26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한 때 인천의 중심지였던 동인천, 주안, 부평은 이제 구도심이 됐고 송도, 영종, 청라, 검단 등과 같은 신도시가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이 됐다”며 “박남춘 시장 들어 공감 수 3천 명 이상을 받은 시민청원을 분석해보면 전체 36개 중 27개가 신도시 민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이런 청원에 제대로 응대하지 않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문자폭탄이 날라 오기 일쑤고 수백 수천의 민원을 청와대 게시판과 국민신문고에 접수해서 집단의 실력을 과시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중심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가 있다"며 “책임과 의무가 없는 이 권력은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인천시의 의제를 장악하고 익명으로 활동하다보니 자기 검열도 사라지고 노골적으로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요구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부평에는 인천가족공원 외에도 여러 군부대가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으며, 서구는 수도권매립지, 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남동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단이, 계양은 도시의 절반 이상이 그린벨트 지역이라 아예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인천은 이런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며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신도시도 이런 구도심의 기반 위에 서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한번만이라도 문화도시 인천을 만드는 노력이 인천 의제의 첫 번째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양보와 관용이 꼭 필요하다. 지역 카페 운영자와 활동가들이 단 1분만이라도 공익의 가치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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