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SK와이번즈 야구단 인수 ...연고지는 '인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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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SK와이번즈 야구단 인수 ...연고지는 '인천' 유지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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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마트)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프로야구(KBO)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기존대로 인천으로 유지키로 했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그동안 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 왔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프로야구 8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확대되는 팬과 그룹의 고객을 접목할 경우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인수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질적, 양적 발전에도 기여하는 동시,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측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올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를 이어간다는 게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거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2000년 창단한 SK와이번스는 4번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포함, 21년 간 8번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스타급 선수들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선수를 포함해 김원형, 박경완, 최정 등을 순차적으로 배출해 내며, 명문 구단으로의 성장을 이어 왔다.

신세계는 명문 SK와이번스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인천 야구,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구단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앞으로 상품 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소개함으로써 야구장 밖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프로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사진=SK와이번스]
[사진=SK와이번스]

한편 SKT는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장기적인 후원을 통해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온 경험을 살려 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를 발족해 다양한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국내 스포츠의 글로벌 육성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AR/VR 등 첨단 ICT와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의 검토에 들어갔다.

SKT 측은 "그동안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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