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조양방직 주차장에 도착하면 슬레이트 지붕과 얼룩진 벽이 먼저 보인다.
원래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강화 갑부였던 홍재목, 홍재용 형제가 민족자본으로 세운 최초의 방직공장이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최고품질의 인조 직물을 생산해 강화도가 섬유산업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경쟁에 밀린 공장이 문을 닫고 방치되었던 곳이 원래의 물건에 예술성이 가미되어 멋진 문화공간으로 탄생 된 것이다. 2013년 드라마에서 이곳 사무실이 국수집으로 나오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조양방직에 들어가면 ‘빈티지’가 ‘클리셰(익숙한 내용으로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것)’를 압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온갖 잡동사니를 모아둔 듯 정신없는 모습이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여기 볼거리가 많네’ ‘괜찮네’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에 젖고, 젊은 세대는 경험해보지 못한 옛것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듯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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