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토부 소속기관 발주 건설공사 담합 24건 적발, 54개건설사 과징금 6637억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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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토부 소속기관 발주 건설공사 담합 24건 적발, 54개건설사 과징금 6637억원 부과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8.08.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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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발주 건설공사 답합 적발현황' 분석결과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에서 담합행위로 적발된 건설사들에게 부과된 과징금이 66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자유한국당·인천연수구을)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 발주 건설공사 답합 적발현황’을 분석한 결과 24건의 담합 행위를 적발, 54개 참여 건설사에 총 663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담합행위를 한 건설사는 6건이 적발된 현대건설이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이 5건이 적발됐다.

대림산업 GS건설 동부건설이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건설사도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958억원이 부과됐다.

이어 삼성물산 780억원, 대림산업 630억원, SK건설 452억원, 한진중공업 408억원 순이다.

1회 과징금으로 최대 금액을 부과받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에 참여했다가 2014년9월 답합행위로 적발돼 5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사업은 국토부 발주 건설사업 담합행위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28개 건설사가 담합행위로 적발됐고 대림산업 492억원, 현대건설 380억원, 한진중공업 205억원, SK건설 202억원 등 28개 건설사에 부과된 과징금이 3478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건설사들의 담합행위는 이어졌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다늘 정부부처가 발주한 사업의 담합행위까지 확인하면 정부 발주사업의 담합 행위 적발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의원은 “국토부는 소속 기관 발주사업의 담합행위가 매년 끊이지않고 발생하고 있는 만큼 건설산업의 공정질서 확립을 위해 담합 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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