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에 나섰으나 2회 연속 유찰된 1200억원대의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단지 내 상업용지 13획지를 수의계약으로 판다.
또 소방청사로 계획했던 상업용지 1획지는 한진중공업이 소유한 준공업용지 규제완화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공공청사 및 주차장 부지를 추가로 무상기부받으면서 매각 전환한다.
시는 지난 2월과 3월 실시한 공개경쟁입찰에서 팔리지 않은 북항 상업용지 13획지 5만6367㎡(예정가 1203억9258만1300원)를 23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북항 상업용지 수의계약 신청은 내·외국인(법인 포함) 누구나 가능하고 2인 이상 공동매입도 허용되며 계약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다.
땅값은 계약금 10%, 60일 이내 잔금 90%를 납부하면 된다.
북항 배후단지 내 상업용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이기 때문에 1~2필지로 이루어진 획지별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어 획지 단위로 판다.
매각대상 토지(연번)와 예정가는 ▲1-5210㎡, 104억3076만8470원 ▲2-5258㎡, 105억2586만4820원 ▲3-5240㎡, 104억9022만8710원 ▲4-5129㎡, 102억6840만3960원 ▲5-1552㎡, 32억4599만1350원 ▲6-1727㎡, 34억5650만2120원 ▲7-1787㎡, 35억7682만4030원 ▲8-1820㎡, 38억644만5770원 ▲9-1817㎡, 38억142만4910원 ▲10-2100㎡, 42억345만8940원 ▲11-2027㎡, 40억9946만480원 ▲12-1만964㎡, 253억4908만110원 ▲13-1만1738㎡, 271억3812만7630원이다.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하는 북항 상업용지는 연번 4번과 5번 사이 1486㎡로 예정가(최저입찰가)는 31억2600만원이다.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서 전자입찰서를 제출받아 다음달 1일 오전 10시 개찰한다.
북항 상업용지는 한진중공업 소유 토지의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무상 기부받은 땅으로 지난 2월 19일 인근 청라국제도시에 모다아울렛 13호점이 개점하는 호재가 있었지만 2차례나 입찰 참가자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의계약 전환에도 불구하고 쉽게 팔리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