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개발 "돌파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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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개발 "돌파구 찾았다"
  • 이영수 기자
  • 승인 2015.10.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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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국방부, 고도제한 극적 합의...사업 본격화 기대감 상승

 그동안 고도제한 문제로 난항을 거듭해 오던 리포&시저스(LOCZ)의 영종지구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국방부가 국무조정실 등 중앙부처의 협의 끝에 극적인 합일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5년 실시계획 승인 후 11년 동안 지루하게 끌어오던 영종지구 미단시티 고도제한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를 마치고 미단시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미단시티 조성사업에 고도제한이 문제가 됐었던 것은 이 곳에 1700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경우 레이더 작동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부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중재 아래 협의를 벌인 끝에 미단시티 건물 높이를 150m로 줄이고 레이더를 49m 상향해 설치하는데 합의를 마쳤다.

 이렇게 되면 레이더 탐지 범위가 확대돼 방공작전수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국방연구원의 판단이다.

 국방부는 현재보다 상향된 여건에서 방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천경제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단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 양 기관의 관측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미단시티 내 토지매입 의향서를 체줄하거나, 협의 중인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올 연말로 예정된 RFP(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계획 공모)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중구 운북동 897일대 269만8924부지에 총 8085억 원을 들여 4730세대 공동주택 건설과 함께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미단시티개발(주)가 1단계로 183만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인천도시공사가 86만9000여㎡부지를 23단계로 나눠 각각 개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조성사업에 필요한 건축승인 등 각종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1월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미단시티 개발에 걸림돌이 돼 왔던 고도제한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RFP 후보군 가운데 복합리조트 카지노 개발사업이 미단시티에 추가 선정될 경우 문화‧예술시설의 집적효과 극대화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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