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학습참고서는 4.1% 내린 반면 초등학습참고서는 0.8% 올라
도서정가제 시행 10개월을 맞이한 현재 신간도서의 정가는 작년에 비해 5.9% 가량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심이 모아졌던 초등학습참고서는 0.8% 인상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중랑을)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5.1~7. 신간도서 정가 변경 추이'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새로 출간된 단행본 분야 도서의 정가는 1만 8539원으로 작년 대비 5.9%가 인하됐다.
중고학습참고서의 평균정가도 4.1% 인하됐다.
반면 도서정가제에 새롭게 포함된 초등학습참고서의 경우 작년보다 0.8% 인상됐다. 2014년 1학기 3.3%, 2학기 0.97%의 인상률을 보였던 초등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2015년 1학기 3.8%, 2학기 0.8%로 예년 수준의 인상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30~40%의 과도한 할인과 할인판매를 전제로 가격을 높게 책정해온 초등 참고서의 가격 현실화는 도서정가제의 핵심 쟁점이었다. 큰 폭의 할인이 없어졌는데도 참고서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습참고서 발행 출판사들은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출판·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만든 ‘자율도서정가협의회’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착근해가고 있는 도서정가제가 초등학습참고서 가격 인상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며 "학습참고서 출판사들이 자율도서정가협의회에 참여해 도서정가를 논의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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