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LPG충전소 부지 공개경쟁입찰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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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LPG충전소 부지 공개경쟁입찰 매각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6.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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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끊이지 않던 승기하수처리장 인근 시유지, 시의회에 처분 승인 요청

 인천시가 LPG충전소 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던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 일부 토지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시는 연수구 동춘동 947-11 등 2필지 3001㎡(2014년 1월 공시지가 기준 11억7414만6000원)를 처분하기 위해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에 반영하고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승기하수처리장 부지였던 이 곳은 지난 2012년 4월 연수구의 건의에 따라 시가 도시계획시설(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폐지하고 2013년 2월 매각이 가능하도록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전환했다.

 연수구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고 자연녹지인 이 부지에 LPG충전소를 지어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방공기업법’에 어긋난다는 옛 안전행정부의 해석에 따라 부지매입을 포기했다.

 이후 LPG충전소 사업을 원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특정단체 등이 이 부지의 임대 또는 수의계약을 요구했으나 특혜 논란이 거듭되면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이 부지를 ‘하수도특별회계’에서 ‘일반회계’로 유상이관 조치하고 특혜 시비 불식 및 재정 확보 차원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한 것이다.

 시는 시의회에서 매각이 승인되면 감정평가를 거쳐 8월쯤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연수구에는 LPG충전소가 없는 가운데 이 땅에 눈독을 들이는 사업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시가 매각에 나설 경우 얼마에 팔릴지 관심거리다.

 한편 시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에는 남구 주안동 시민회관 부지에 신축할 복합문화시설(콘텐츠코리아 랩) 취득,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 기부채납 토지 1만9896㎡ 취득도 포함됐다.

 시유지인 시민회관 쉼터에 22억6500만원(국비 7억, 시비 15억6500만원)을 들여 건립하는 북합문화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691㎡ 규모로 전시.공연.창작공간을 갖추게 되며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위탁 운영한다.

 북항 배후부지 토지는 준공업 용지의 용적률 상향 등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한진중공업으로부터 공공청사 및 주차장 부지 1만2597㎡(공시지가 기준 97억원)와 개인들로부터 도로 부지 7300㎡(〃 23억원)를 무상 기부받는 것으로 시의회를 통과하면 8월 초 시가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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