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에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12일 위촉됐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송도 미추홀 타워에서 현정화 선수촌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다음은 현정화 신임 선수촌장과 일문일답.
-선수촌장 위촉 소감은...
▲부족한 저를 선수촌장으로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중책을 맡은 만큼 조직위 분들과 협조하여 신속한 업무 파악을 통해 장애선수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선수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스포츠대회 선수촌장으로서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장애인․비장애인이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기에 특별히 장애인이기에 신경 쓰는 부분이라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촌은...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선수촌이다. 무려 3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설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고 선수로서도 그때의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복지․편의시설 등을 비교해 봐도 북경․런던올림픽 선수촌보다 훌륭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대회여서 온 국민이 해외 귀빈을 영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대회를 준비했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선수촌 시설과 운영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성실함으로 표출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선수촌에서의 시간은 오랫동안 선수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된다. 이번 선수촌도 30년 전과 동일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선수, 장애인스포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
▲스포츠는 감동이다. 그러나 장애인스포츠는 말과 글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 그 이상의 무엇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회를 관람하면서 그 환희와 감동을 직접 느끼길 바랍니다. 특히 아이 교육문제로 근심하는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 불가능에 도전하는 장애인선수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인성 교육의 장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리분희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의 만남이 예상되는데...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해왔었습니다. 언젠가 세계 대회에서 한번쯤은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다름 아닌 한국 인천에서 볼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국민들과 언론들이 리분희 서기장과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이 정치적이든 사업적이든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 관심이 일회성이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스포츠가 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