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규생 인천시 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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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규생 인천시 체육회 사무처장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3.06.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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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체육인 관리가 바람직

“상당히 사기가 저하되고 의욕상실에 빠졌던 인천체육이 이제 정상적인 모습을 찾게됐습니다. 체육관계자들과 직원, 선수들이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엘리트 인천체육의 실질적인 수장인 인천시체육회 이규생 사무처장(57)은 “자신이 이 직책을 맡은 이후 직원들간 또는 위 아래간 소통을 중시하면서 점차 처져있던 분위기가 살아나고 서로간 화합의 토대가 마련되면서 ‘성적 향상’이란 결과물을 수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수 육성에 계속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하지만 성적표란 것을 무시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조화를 잘 이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규생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강조했다.


이사무처장은 특히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이 8개 새롭게 신설중인데 문학경기장 주변 만큼은 체육인들이 시설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기관이기주의가 아닌 보다 멀리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방정권이 교체되고 그 여세에 힘입어 자리에 오른 지 벌써 3년이 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난 6월18일 만나 인천체육의 희망과 고민을 들어봤다.

이규생 인천시 체육회 사무처장

-처음 시체육회에 오시면서 ‘강한 체육 비젼 1314’을 주창했는데 그런 계획을 왜 세웠는지, 또 현 시점에선 어느 정도 계획한데로 됐다고 보시는지.

▲체육회 조직에 와서 보니 그당시 말이 아니었습니다. 체육회 내부의 사기는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의욕상실은 말할 것도 없었지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지요. 사기진작이 우선이고 이를 바탕으로 직제개편과 엘리트 체육을 이끄는 인천체육회의 위상에 맡는 체육회관 건립, 선수육성과 스카웃, 체육관 시설 정비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분위기가 일신되고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봅니다. 

아직도 진행중 이지만 그동안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선수육성 보다는 유명 선수를 스카웃해서 그때만 반짝 성적을 내는 모습이 관행이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울 토대가 준비되어야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스카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전국체전에서 순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선수 육성을 잘 해야합니다.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경우 그에 따르는 반사이익이 엄청 납니다.

이번에 박태환(수영)과 이시영(권투)이 인천팀으로 들어왔습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봅니다. 아시안게임 수영장으로 건립된 곳의 명칭도 박태환수영장으로 명명됐지요. 박태환키즈들의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이시영 효과를 통해 사양종목인 복싱의 전체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역도 장미란하면 고양을 떠올리듯... 시브랜드화를 시켜야합니다. 하여튼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밟아가야합니다.

 

-인천체육의 화두가 항상 실업팀 창단입니다. 대학팀, 특히 실업팀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수한 향토 선수들의 외부유출이 상당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대학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기업이 스포츠에 인색한 측면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국일정공 인천제철 등 헌신적인 기업도 많이 있습니다.

여하튼 실업팀이 부족한 것은 현실이고 상당히 심적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항상 긴장하고 실업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남구 숭의동 인천종합운동장과 야구장이 축구전용경기장으로 바뀌면서 그곳에 있던 체육회관도 없어졌습니다. 인천체육을 이끌고 있는 체육회의 체육회관 건립이 시급한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54개 경기종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할 체육회관 건립은 시급합니다. 세입자 생활을 청산해야합니다. 그러나 인천시가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8개를 건립중에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특히 문학경기장을 중심으로 그주변의 체육시설(박태환수영장등)을 인천체육의 메카로 만들고 그 관리만큼은 체육인들이 해야 효율성이 높습니다.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체육회관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인천시 남구 숭의동 인천종합운동장 시대, 그곳에 체육회관이 자리잡고 인천체육을 지휘하는 인천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더부살이 신세로 전락, 문학경기장과 박태환 수영장등 문학구장 관리를 체육회가 맡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측근이면서 비체육인으로 체육회사무처장에 임용돼 부담도 상당했을텐데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느낀 소감은.

▲체육인은 자기 고집이 아주 강한 편입니다. 자기 종목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큽니다. 어느 분야의 분이 오시더라도 팔이 안으로 굽듯 자기 종목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지요. 그래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체육인으로서 자유롭기 때문에 각종목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 모든 면에서 불편부당, 공정하게 접근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큰 장점이지요.

이뿐만 아니라 예산 확보등의 문제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오히려 약점이 강점으로 바뀌었지요. 자리에 있는 동안 소신있게 일을 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에 대한 평가가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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