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병 확산예방 위해 광역지자체 데이터기반 협력, 최초 사례
[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코로나 19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를 공동활용하기로 하고 경기도가 개발 운영 중인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을 공동으로 운영해 수도권 전체 확진자 공개동선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과 박재연 인천광역시 정책기획관은 이 같은 내용의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이는 수도권 지자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협력하는 첫 사례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지역 내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의 표준 마련 ▲표준화된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의 공유 ▲협약기관에서 운영하는 방역 서비스의 확대와 데이터 활용 상호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와 인천시는 우선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 서비스에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전체의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를 입력하고 수도권 주민 누구나 앱을 활용해 위험동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서울대와 협력해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서비스를 정식 시작한 후 사용자들이 요구한 사항을 반영해 동선 확인 지도를 구글 지도에서 네이버 지도로 바꾸고 주요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방법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사용자 모두가 설치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선 안심이’로 검색해 다운로드 하고 설치·사용 하면된다.
경기도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지역을 가려서 발생하지 않지만 데이터나 서비스는 지역별로 개발되고 제공되는 것인 현실”이라며 “경기도, 인천시가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수도권 주민들 모두가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