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 5월 3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군주론의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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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 5월 3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군주론의 '마키아벨리'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1.05.0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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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1469년 오늘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사상가이자 정치철학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태어난 날이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인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그는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베르나르도 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1494년에 메디치 가문이 몰락할 무렵 공직에 입신해 피렌체의 공화국 10인 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었으며, 외교 사절로서 신성 로마 제국 등 여러 외국 군주에게 사절로 파견되면서 독자적인 정치적 견해를 구축했다. 그는 1498년부터 1512년까지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국의 서기장을 역임했다.

외교와 군사 방면에서 크게 활약하였으나, 1512년 스페인의 침공으로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의 지배권을 회복하면서 공직에서 추방되어 독서와 글을 쓰며 지냈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군주에게 바치는 '군주론'을 저술한 것으로 여겨진다.

1513년 발표한 이 '군주론'에서 위대한 군주와 강한 군대, 풍부한 재정이 국가를 번영하게 하는 것이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군주는 어떠한 수단을 취하더라도 허용되어야 하며, 국가의 행동에는 종교 및 도덕의 요소를 첨가할 것이 아니라는 마키아벨리즘을 발표했다. 이러한 그의 정치사상은 일찍부터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마키아벨리 동상
마키아벨리 동상

1502년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절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만났다. 그는 당시 피렌체에서 로마냐로 파견한 외교사절로 이몰라에 있었는데 성채 설계를 위해 이곳으로 온 다빈치와 만났다. 그해 긴 겨울동안 다빈치와 마키아벨리, 그리고 체사레 보르자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이 없다. 하지만 이후에도 다빈치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1513년에는 메디치 군주정에 대한 반란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어 고문을 당했다. 같은 해 3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출신에 조반니 추기경이 교황(레오 10세)로 선출되자 교황특사로 석방됐다. 

1527년 사망했고 당시 민간에서는 부활하고 1일을 살다 죽었다는 믿지 못할 전설이 있다.

▲ 정치철학

마키아벨리는 지도자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지도자가 기회를 인식하고 포착할 수 있으며 상대보다 생각이 앞서게 되고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運)은 모든 전략전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운 때문에 최대한 세밀하게 세운 계획이 완전히 뒤집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역량 있는 지도자는 가능성이 기회로 변하는 때를 인식하고, 경쟁자나 상대방보다 더 빨리 반응하여 행운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 명언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통치자가 민중을 이끌려면 존경의 대상이 되거나 공포의 대상이 되어라. 존경을 받기 어렵거든 차라리 공포의 대상이 되라.

◇군주는 '짜다'는 평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악덕'은 자기 금고를 바닥내는 일이 없고, 그렇다고 약탈자가 되지도 않으며, 또한 통치를 계속해나가는 데 필요한 '악덕'이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없어서 통제되지 않는 군중만큼 무슨 짓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무서운 존재도 없지만, 반면에 이것처럼 취약한 존재도 없다.

◇사람 위에 서는 자는 인간적인 성질과 야수적인 성질을 다 같이 배울 필요가 있다.

◇사랑받는것보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더 안전하다.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베푸는 자를 헤칠때 덜 망설이기 때문이다.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니면 아예 짖밝아 뭉개버려야 한다. 인간은 작은 피해를 받으면 어떻게든 보복하려고 하지만 큰 피해를 받았을 때는 감히 보복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주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불리할때는 약속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

◇군주는 유능한 거짓말쟁이여야 한다.

◇힘이 없는 선은 악보다도 못하다.

◇악행은 단번에 저질러야 하고 선행은 오랜 기간을 두고 조금씩 베풀어야 한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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