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GTX-D 서울 연장 정부에 강력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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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GTX-D 서울 연장 정부에 강력 건의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4.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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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이 지난 21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인천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그간 공을 들여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 방침 발표와 관련해 Y자(검단・청라) 노선을 포함한 서울 연장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러한 데에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통해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박 시장은 오는 6월 관련 사업의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난 뒤 청라와 검단 두 노선이 서울로 이어지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이‘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앞서 박 시장은 GTX-D 노선 축소에 반발하며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인천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이달 29일에도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국회에서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관련 사업 건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도권 서부권 발전을 선도하게 될 GTX-D 노선 반영을 위해 2019년 말부터 국무총리실・국토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GTX-D 관련 지자체를 상대로 49차례에 걸쳐 협의에 나선바 있다.

또 지난해 자체적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Y자로 이뤄진 GTX-D 노선을 최적의 방안으로 선정하고, 이를 국토부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이번 정부고위 관계자와의 릴레이 간담회에서 GTX-D Y자 노선 이외에도 이번 공청회에서 누락된 ▲제2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과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등 3개 노선도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GTX-D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폭 축소 반영된 것은 수도권 내에서 교통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 시키는 것"이라며 "우리시의 의견이 담긴 Y자 노선, 서울 연장을 다시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계획이 오는 6월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은 GTX-B 노선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유치를 이뤄낸 기억이 있는 만큼 GTX-D노선 또한 반드시 시민들과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재부를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지정, 바이오 부생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 국립대학병원 건립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 5조원 달성을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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