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 4월 26일] 영화 '바람의 파이터' 실제 주인공 '최영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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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 4월 26일] 영화 '바람의 파이터' 실제 주인공 '최영의' 사망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1.04.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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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무 장석호기자] 최영의는 전라북도 김제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한 한국인 무술가이면서 극진공수도의 창시자이다. 국제공수도연맹 총재와 극진회관의 관장을 지냈다.

한국에서는 최배달(崔倍達)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영어권에는 Mas Oyam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그가 사망한 날이다.

생애

최영의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7월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와룡리에서 아버지 최승현과 어머니 김부용 사이의 6남 1녀중 넷째로 태어났다. 본관은 전주이다.

청소년시기에 일본으로 건너와 야마나시 항공기술학교에 입학했고 공수도의 본가인 송도관에 들어가 근대 공수도를 확립한 후나고시 기친에게 사사받았다.

1944년 태평양 전쟁 시 학도병으로 착출되었는데 최영의를 주제로 한 일본의 일부 저작물들이 이를 과장해 마치 일제에 충성하는 카미카제 조종사였던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의 아들 최광범은 "아버지가 비행학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비행훈련은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으며, 최영의 자신 또한 자신이 만화에 그렇게 묘사된데에 불쾌해 했다고 아들 최광범은 증언했다.

전쟁이 끝난 후 와세다 대학 체육과에 입학한다. 재일조선인 민족운동가이자 무술가인 조영주(전 민단 단장)에게 또다른 공수도 유파인 강유류를 배우고, 1947년 전일본 공수도 선수권에 출전해 우승하며 일본 무술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조영주의 권유로 기요즈미산에서 입산수련을 하게 되는데, 입산 수련중 읽은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에는 세계를 돌면서 각국의 강자들과 대결하면서 이름을 얻는다. 맨손으로 소를 잡은 일화는 특히 유명하다.

노년기에 최영의는 관절염을 앓았다.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는 수련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격파 시범 등을 통해 공수도를 계속해나갔다.

최영의는 약 80권 가량의 책을 썼고, 일부는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로도 번역출간됐다. 일본에서는 최영의가 쓴 책은 물론 그에 대해 쓴 책들도 출판됐으며,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조명하여 스크린에 담은 장편영화나 모험담을 자세히 다룬 만화책도 큰 인기를 끌었다.

최영의가 사망하기 전, 그가 창립한 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은 세계 120여개국에 지부를 두고 공식인원 5백만 명 이상의 수련생을 자랑하는 세계 주요 무술단체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  그러나 최영의의 사망 이후 후계문제의 갈등으로 극진회관은 다양한 단체로 분리됐다.

최영의는 1994년 4월 26일, 70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출처 : 위키백과, 나무위키, 인터넷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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