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4월27일] ‘모스 부호‘를 개발한 새뮤얼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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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4월27일] ‘모스 부호‘를 개발한 새뮤얼 모스
  • 김철한 기자
  • 승인 2021.04.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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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김철한기자]1791년 오늘 독자적 전신기와 모스 부호를 개발한 ‘새뮤얼 모스’가 출생했다.

모스 부호는 전신을 보낼 때 사용하는 전신 부호로 길이가 짧은 신호인 점(dot)과 길이가 긴 신호인 선(dash)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조합해 영문 알파벳과 숫자로 표현했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전신망 덕분에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으며 케이블만 연결돼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정보의 전달 속도에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새뮤얼 모스 [1791년 4월 27일 ~ 1872년 4월 2일]
새뮤얼 모스

▲전신기 개발

유명한 지리학자이자 회중 교회 목사인 제디다이아 모스의 아들로 태어난 새뮤얼 모스는 1810년 미국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출판사에 입사하지만, 곧 퇴사한다. 부모의 지원을 받아 영국에서 그림 공부를 한 후 1815년 미국으로 돌아와 초상화를 그려주는 뜨내기 화가로 생활했다.

1825년 워싱턴 D. C. 에서 초상화 제작에 열중하던 중 아내가 아프다는 편지를 받았으나 그 당시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인 역마차를 통해 전달받은 것이라 아내의 장례식이 끝난 뒤 집에 도착한 모스는 큰 충격을 받아 '어떻게 하면 소식을 빠르게, 멀리까지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829년에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유럽으로 간 그는 프랑스에서 18세기 말 샤프(Claude Chappe)가 발명한 수기 신호 시스템을 보게 된다. ‘텔레그래프(telegraph)’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이 시스템은 몇 킬로미터 간격으로 세워 놓은 목제 게양대를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프랑스 모든 지역에서 파리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

1832년 뉴욕으로 돌아오는 배(설리 호)에서 아마추어 전기 학자인 잭슨(Charles Jackson)의 전류를 통하면 쇠막대기가 자석이 되어 쇳가루를 끌어당기고 전류를 끊으면 다시 평범한 쇠막대기가 되는 전자석 실험을 보고 모스는 전자석을 이용하면 먼 곳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신기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나 먼 거리로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던 레너드 게일(Leonard Gale) 교수가 소개해 준 뉴저지 대학의 조셉 헨리(Joseph Henry) 교수의 도움으로 정교한 계전기(relay, 입력이 어떤 값에 도달하였을 때 작동하여 다른 회로를 개폐하는 장치)를 개발하여 전기 신호를 멀리 보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누름단추가 있어 이를 통해 전류를 끊고 이을 수 있었고 전신기에 연결된 전선의 끝부분에도 비슷한 장치가 설치된 모스 전신기는 1837년 특허를 받았다. 

▲모스 부호

모스 전신기에서는 짧은 신호는 종이 띠 위에 점(·)으로 긴 신호는 줄(-)로 표시되었다. 점과 줄의 조합으로 문자나 숫자가 표현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모스의 전신기에서 가장 독창적인 요소로 평가되는 모스 부호이다.

미국 의회는 몇 년 동안 모스 부호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3만 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자 모스는 1844년 5월 24일 워싱턴과 볼티모어 사이에 전선 가설을 완공하고, 성서의 한 구절인 "What hath God wrought!"라는 최초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 속도는 어떠한 말이나 자동차보다 빨랐다.

모스는 1845년 마그네틱 전신회사를 설립한 후 미국에서만 1850년을 기준으로 20개 회사에 의해 2만 km가 넘는 전신선이 깔렸으며 1861년에는 미국을 횡단하는 전신망이 설치되었다. 1866년에는 웨스턴 유니온 전신이 출현하여 1890년대까지 전신 서비스를 거의 독점했다.

전신의 첫 고객은 신문사였으며 이후 군대에 이어 금융시장과 철도회사에서도 전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전신 덕분에 열차 시간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여 열차의 운행을 원활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특히 철도의 전국적 확산은 미국 전역에 전신주와 전신망을 세울 기회를 제공했다.

지금까지 라틴문자(유럽 대륙이나 베트남어 등의 diacritic 포함), 한글, 한자, 주음 부호, 가타카나, 현대 키릴 문자, 그리스 문자, 히브리 문자, 아랍 문자, 페르시아 문자, 태국 문자로 이루어진 모스 부호 체계가 있다.

신호의 짧고 길다는 차이로 전신 부호를 구성하여 문장을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기술이 발달한 지금에도 가장 기초적인 비상 통신수단으로써 사용하고 있다. 해군 함정에서는 전기나 전파 방해가 생기면 구조요청을 위해 발광 신호로 모스부호를 사용한다.

모스가 1837년에 만든 전신기는 워싱턴 D. C. 에 있는 미국 국립 역사기술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으며, 오늘날 사적으로 지정된 그의 저택 로커스트 그로브는 모스 기념관으로 연방 정부에 유증 되었다.

 

*출처: 다음 백과 /두산 백과 /온라인 커뮤니티 /위키백과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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