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구 통합관리 필요성 제창’....세계 물의 날 기념토론회 개최
상태바
‘하구 통합관리 필요성 제창’....세계 물의 날 기념토론회 개최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1.03.30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월 하구 전국네트워크 출범
‘하구의 날’ 지정 및 하구 관리 법적기반 필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하구 부분이 제외된 점을 지적
지난 3월 26일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세미나룸에서 열린 '한강하구의 가치와 하구 물관리 선진화 전국 네트워크 구축방안' 토론회[제공=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지난 3월 26일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세미나룸에서 열린 '한강하구의 가치와 하구 물관리 선진화 전국 네트워크 구축방안' 토론회[제공=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지난 3월 26일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세미나룸에서 열린 ‘한강하구의 가치와 하구 물관리 선진화 전국 네트워크 구축방안’ 토론회에서 하구에 대한 제도적 관리 기반 강화, 하구의 날 지정, 전국 하구 네트워크 구성 등 하구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날 ‘한강하구의 생태변화와 가치’를 주제로 첫 발표를 한  김장균 인천대 교수는 “중국 양쯔강 하구가 오염 및 남획, 난개발 등 생태계의 파괴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수년간 철저하게 생태관리함으로써 굴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생물 다양성이 늘어나는 등 변화한 모습을 예로 들며 하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또한 “지속적인 환경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한강하구를 잘 보전함으로써 향후 블루카본 바이오매스 최적의 확보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리싸이클링 플랫폼 구축의 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하구 수리지형 특성과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건설기술연구원의 윤석준 박사는 지난 1978년부터 2020년까지 한강 하구 산남 습지 인근 하안선 변화를 영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들을 토대로 하천시설물 피해원인과 하구역 분석방안, 합리적인 하천관리 방안을 도출해 설명했다. 

윤 박사는 “하천시설물 재해 예방을 위한 하철 관리기술을 고도화시키고 한강하구역의 국토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하안 안전성 진단 수리평가 기법과 빅데이터 표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하구 물관리 선진화 전국네트워크 구성방향’을 주제로 마지막 발표한  최혜자 인천물과 미래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등 329개의 하구가 존재함에도 하구의 정의가 부재하고 하구 관련 환경 및 관리를 위한 법적기반도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한 “하구에 대한 제도적 기반과 통합적 하구관리 등 하구 물관리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모이는 전국네트워크를 구성해 하구의 날 제정과 한국하구포럼 개최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계운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장석환 대진대 교수,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부산),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유용업 신안건정영어조합법인대표(목포), 김영심 제주아리 대표(제주), 김재승 하천사랑 대표(군산), 박인옥 인천녹색연합 이사, 장회숙 도시자원연구소 공동대표, 박한준 국제도시 송도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이정수 녹색미래 공동대표, 최정권 가천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수립중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하구 부분이 제외되어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한강하구에 대한 계획을 잘 담아 내야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관심 있는 지역과 전문가, 단체, 기관을 중심으로 전국 하구네트워크를 오는 4월에 출범할 것을 결의했다.

해당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제한조치에 따라 발표자와 스텝 등 최소인원만 대면 발표하고 토론자 전원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참석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하고 (재)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과 인천물과 미래가 주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