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84%, 경인아뱃길 자살예방 안전난간 "추가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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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84%, 경인아뱃길 자살예방 안전난간 "추가 설치해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3.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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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시민 인식조사...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설치된 자살예방 안전난간이 자살 예방에 효과가 있고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시민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태양광 융협형 자살예방 안전난간에 대해 시민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인아라뱃길에서 발생한 158건 투신 시도 중 29명이 사망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11명 사망자가 시천교에서 발생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인천e음 배너, 인천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와 SNS, 서구청 블로그 등을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항목은 총 5개 항목으로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에 대한 인지도, 안전난간 설치의 효과, 주위경관과의 조화로움, 자살예방 안전난간 추가 설치의 필요성, 추가 설치 시 고려사항 등이다.

이번 조사에는 총 4,458명이 참여했으며 안전난간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767명 8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응답이 3,579명 80.3%,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3,148명 70.6%, 주위 경관과 조화롭다는 응답 2,812명 63%, 설치 시 가장 고려해야 하는 사항으로 자살률이 높은 교량이라는 응답이 2,653명 59.5% 순으로 확인됐다.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는 이 같이 시민의 긍정적인 인식 결과로 나타났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량 자살예방사업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시는 24일 인천시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포스코에너지(주)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 전달했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포스코에너지(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인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살률감소와 생명사랑이 넘치는 인천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달식에 참석한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은 “시천교 안전난간 사업이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으로 추진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사례와 같이 생명존중이라는 큰 틀에서 친환경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혁신 모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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