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 동구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는 동인천역 2030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허식 의원은 “동인천역과 주변구역은 원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규모있는 개발을 기대했지만 북광장 일부에 행복주택만 건설, 광장 규모는 축소되고 기능도 상실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현자유시장 또한 지역상권을 회복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되기를 기대했으나 개발규모, 입지시설 등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된 체 사업시행자의 일방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면 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의견은 외면한 채, 기계식 주차장 설치사업, 빗물저류조성사업, 인근 시설과 기능이 중복되는 복합문화시설사업 등으로 계획돼, 15년간 인천시만 믿고 버텨온 주민들의 기대를 무산시켰다”고 꼬집었다.
동구의회가 채택한 결의안에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주민과 지역의 입장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 ▲동인천역 북광장의 기능을 없애는 행복주택 건설계획을 중앙시장이나 송현자유시장 주변으로 수정할 것 등 내용이 담겨있다.
또 송현자유시장 원주민의 재정착 방안과 중앙시장 상가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도 포함돼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는 2019년 국토부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국비 최대 150억, 시비 150억,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자금액 1797억 등 총사업비 약 2100억 원이 투입된다.
2030년까지 동인천역 일대를 20~30대 젊은이가 모이는 원도심의 중심시가지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