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의회 "영흥도 자체매립지 지정 철회"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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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의회 "영흥도 자체매립지 지정 철회"촉구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3.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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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 영흥면 쓰레기매립 후보지 지정 반대 집회에 참석한 옹진군의회 조철수 의장과 의원들
지난 1월 26일 영흥면 쓰레기매립 후보지 지정 반대 집회에 참석한 옹진군의회 조철수 의장과 의원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자체매립지로 영흥도를 확정함에 따라 옹진군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 옹진군의회는 8일 쓰레기매립지로 영흥도를 지정한 것에 대해 “주변환경 파괴는 물론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지역 내 정주여건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극심한 주민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옹진군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는 옹진군, 옹진군의회, 영흥면 주민들과 사전에 협의조차 전혀 없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쓰레기매립지를 지정한 것은 옹진군이 소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점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영흥도는 이미 석탄화력발소라는 혐오시설이 가동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고통과 희생을 당하고 있으며, 영흥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도로도 왕복 2차선에 불과하고 발전소 관련 대형 화물차량 통행으로 평소에도 차량 정체로 인해 육상교통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2영흥대교 건설을 볼모로, 쓰레기매립지 지정의 입막음 용으로 말하는 것에 심히 우려되고 향후 매립으로 인한 침출수 등 영향으로 토양오염 및 해양환경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철수 옹진군의장은 “앞으로 옹진군의회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초당적인 자세로 지역주민과 옹진군민이 함께 쓰레기매립지 지정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후보 지역으로 발표한지 4개 월 만인 지난 4일 시청에서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조성계획안에는 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한 제2영흥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영흥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 마련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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