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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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 본격화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1.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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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옹진군 북도면 신도항 선착장에서 착공식
박남춘 인천시장..."평화도로는 끝이 아니라 시작"
조감도.
영종-신도 평화도로 조감도.

박남춘 인천시장의 서해평화 관련 핵심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1단계사업 영종-신도 구간이 착공하면서 영종에서 신도, 강화도, 교동도를 거쳐 북한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환황해권 경제블록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27일 옹진군 북도면 신도항 선착장에서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환영사에서 "드디어 영종과 신도를 잇는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 평화도로의 첫 번째 발걸음이 놓였다"며 "그동안 다리가 없어 통행이 많이 불편했던 영종과 북도면 주민 여러분에게 반드시 (다리를)이어 주민 분들의 염원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북도면은 신도·시도·모도와 장봉도로 이뤄져 있다. 신·시·모도는 현재 다리가 놓여 있고 영종과 신도 간 도로가 완공될 경우 장봉도를 제외한 북도면은 차량 등으로 방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모도-장봉도 간 연도교 사업도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등을 상대로 관련 작업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박 시장은 "평화도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평화도로를)강화에서 개성, 해주까지 이어가려고 한다. 이러한 이음은 다시 한 번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올 때 평화도로가 서해평화협력벨트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다리가 개통되는 그날까지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245억원이 투입되는데 중구 운서동(영종도)과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4.05㎞의 왕복 2차선 도로로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또 2.5㎞는 해상교량이며, 시는 자전거 도로를 겸한 보행로도 만들어 자동차 없이도 두 섬을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으며, 인천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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