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인천신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정국 속 한국 수출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신항을 방문해 "11월은 월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년 만에 모두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주요 수출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경제 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의 11월 주요 수출증감률을 살펴보면 먼저 반도체의 경우 +16.4%, 자동차 +2.1%, 디스플레이 +21.4%, 무통기기 +20.2% 가전 +20.3%, 컴퓨터는 +5.6%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1월 7대 신수출성장동력 수출증감률은 바이오헬스 +78.5, 이차전지 +19.9, 화장품 +25.4, 농수산식품 +10.5, 플라스틱제품 +10.2, 정밀화학원료 +6.6, 로봇 +48.5%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소기업 수출 비중도 2018년 17.4% → 2019년 18.6% → 2020년 1∼9월에는 19.4%를 기록하면서 최근 3년 잇따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 재확산에 대응, 탄탄한 방역 인프라를 구축해 '물류는 드나들되, 코로나는 드나들 수 없는 안전한 항만'을 만드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며 "경제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수출이 경제회복의 근간이 됐다. 더 큰 경제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의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는 불안정한 여건 속 국가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수출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박남춘 인천시장, 김교흥·박찬대·유동수·정일영 의원을 비롯해 해수부 박준영 차관 등, 기업 관계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