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해양 지속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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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해양 지속가능성 주목"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1.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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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
19일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참석한 (우)박남춘 인천시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해양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9일 열린 인천국제해양포럼과 관련해 이날 오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밝힌 글이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등 서해안을 축으로 하는 지방정부들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하기 위한 제안도 했다고 밝혔다. 

제안 배경에 대해 박 시장은 "인천은 168개의 섬과 바다, 갯벌이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선사하는 해양생태계의 보고다. 그러나 한강을 따라 떠내려 온 수도권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이라며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세계에서 가장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지역' 발표자료를 인용, "현재 오염지역 2위가 인천과 경기의 해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각종 기상이변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처럼 쓰레기 섬과 미세플라스틱 역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이를)인천시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바다를 공유하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쳐.
박 시장 페이스북 캡쳐.

특히 박 시장은 최근 한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기고 내용을 인용하면서 "해양쓰레기는 바다로 유입된 이후 사실상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생원에서부터 관리해야 한다"며 "한강하구 생태환경통합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그 의견(기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 인천시 주관으로 진행된 환경부, 해양수산부, 해병대,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한강하구 생태.통합관리협의회' 출범을 언급하고, "서해를 접하고 있는 모든 지방정부가 지속가능한 해양의 보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리는 동북아 물류와 남북평화의 중심, 서해바다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책임을 미래로 넘길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하는 환경 관련 포럼으로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해 이달 20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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