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내 종합병원 설립 추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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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내 종합병원 설립 추진 검토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0.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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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 내 1만5천㎡ 의료관광시설로 ‘토지이용계획’

- 민간사업자, 서울 소재 A병원과 종합병원 설립 협의 중
사업위치도.
사업위치도. / 제공=국회 허종식 의원실

국내 첫 민간제안으로 추진되는 항만재개발 사업인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한상드림아일랜드)에 종합병원 설립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 등에 따르면 사업면적 332만㎡ 가운데 1만5553㎡(약 4799평)에 대해 의료관광시설 부지로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

사업시행사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의료관광시설 부지에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 소재 A병원 측과 최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 측은 최근 현장 답사를 마친 상태로 세부 계획에 대한 검토에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8년 부속 병원으로 국제병원을 개원한 A병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도보이동형 워크스루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A병원 측 관계자는 허 의원실을 통해 "암치료센터로 특화하는 동시에 피부, 성형 등 의료관광에 중점을 둔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36홀 골프장과 골프빌리지 등 체육시설 외에 해양문화관광지구로써 아직까지 이렇다할 투자유치 성과가 없는 가운데 병원 설립에 무게가 실린다.

해당 부지는 도시계획상 자연녹지로 건폐율과 용적율이 각각 20%, 80%에 불과해 300병상을 확보하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이 장점으로 꼽힌다.

허종식 국회의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허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에는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에 종합병원을 지을 수 있는 의료부지가 있고, 인천 영종과 청라 사이에 있는 영종도준설토투기장에도 의료관광부지가 계획돼 있다"면서도 "다만, 병원 유치를 성사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해야 할지가 관건인 만큼 인천시,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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