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소멸 포인트 연간 1천억 원.."소비자 혜택 극대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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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소멸 포인트 연간 1천억 원.."소비자 혜택 극대화 방안 필요"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0.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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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기준, 카드사 발생 포인트 3조2039억3900만 원 중 소멸 포인트 1017억0100만 원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최근 5년 간 시중 주요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소멸 처리되는 카드사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 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실(인천 남동을)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제출받은 최근 5년 시중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카드사 발생 포인트는 3조2039억3900만원, 사용 포인트는 2조9926억0300만원, 소멸 포인트는 1017억01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 잔액은 2조0261억5500만원(올해 6월 말 기준 2조0747억7100만원)으로, 2015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포인트 총잔액이 감소한 회사는 8개 카드사 중 롯데, 신한, 현대 3개 사였으며, 포인트 소멸액이 감소한 회사는 롯데, 신한, 삼성, 현대 4개다. 4년 연속으로 총잔액 또는 소멸액이 순증 또는 순감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롯데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47억6200만원, 올해 6월 말 기준 23억1400만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회사는 현대카드사로 작년 말 기준 252억2400만원,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9억5900만원이었다.

카드 포인트 발생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BC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305억5100만원, 올해 6월말 기준 139억6700만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회사는 신한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6961억7600만원,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3387억2200만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발생 포인트 대비 소멸 포인트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BC카드사로 23.6%였으며, 가장 낮은 회사는 KB국민카드로 2.2%였다.

윤 의원은 "카드 이용이 국민적으로 보편화 되고 포인트의 현금화도 쉬워지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할인 및 금융서비스도 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포인트가 아깝게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드포인트는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보상으로 부여되는 만큼,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카드사와 금융당국 모두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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