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 주민, 공항 종사자 등 하루 평균 1만5425명 약 80억 원에서 100억 원 부담.."단일화 촉구"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구갑)이 지지부진한 공항철도의 요금체계 단일화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2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 종합질의에서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공항철도가 두 개의 운임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영종 주민들과 공항 종사자 등 하루 평균 1만5425명의 사람들이 약 80억원에서 1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며 요금체계 단일화를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
26일 국회 허 의원실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통합요금제(서울역~청라역 37.3km)와 독립요금제(청라역~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26.5km) 등 요금체계가 이원화 된 탓에 현재는 영종 주민들에게 이중·삼중의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은 청라역에서 바다를 건너 독립요금제 구간인 영종에 들어가려면 기본요금 900원이 추가로 붙게 되는 구조로 환승할인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버스를 타게 될 경우 1250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시작된 국토부 용역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운임체계 문제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공항철도 요금체계 단일화 문제는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1단계로 정부가 주도해 공항철도 전구간 통합요금제를 시행하고, 2단계로 인천시가 서울시, 경기도, 철도 당국 등과 수도권 환승할인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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