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독립유공자 558명 발굴 포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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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독립유공자 558명 발굴 포상 신청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8.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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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 이규홍, 김기오<왼쪽부터>[사진=인천대학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대학교가 11일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 대상자 558명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한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현재까지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 신청한 대상자는 모두 2천60명이다.

이날 인천학연구원은 신청에 앞서 미추홀캠퍼스 별관에서 4차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558명 중, 징역 15년이 선고돼 일명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에 남아 있는 가덕의·강종철 지사 등 210명 판결문 등 행적 자료를 찾아 거증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며 서류만 2만여 매에 달한다.

이번 대상자는 의병, 3·1만세 시위와 임시정부 활동, 국내외 반일활동, 반제국주의 활동, 농민활동을 전개했던 이들이다. 지역별로 전라도가 15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함경도 93명, 경상도 79명, 경기도 68명, 평안도 54명, 충청도 42명, 강원도 33명, 황해도 30명, 미상 2명 등이다.

이중에는 1907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전개됐던 서울진공작전 때 13도창의진 경기・황해도 의병대장으로 활약했던 권중설(일명 권중희) 의병장과 호남의병장 심남일 의병장 부인 임사오 여사 등이 있다.

또 광무황제 특사로서 활동하다 순국한 심상훈·이용익 의사, 임시정부 국무원 김용철 지사, 임시의정원 부의장 이규홍 지사, 청년동맹 양산지부장과 신간회 경동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 동대문경찰서에 붙잡혀 혹독한 고문으로 반신불수의 삶을 살았던 김기오 지사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신간회 안동지회와 청년동맹 활동으로 옥고를 겪은 김상호 지사와 일제강점기 진주지역 노동·농민단체 설립을 하다 수차례 옥고를 겪은 강병도 지사가 있고, 개성 송도고보 출신 10명이 포상대상자로 신청된다.

이태룡 소장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지난해 광복절에 포상신청한 550명 중, 114명을 검증해서 100명을 포상대상자로 심의에 부의했다는 공문을 받았지만 포상심사가 너무 더디다"며 "하루빨리 심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봉래 원장은 “앞으로도 인천시 독립유공자는 물론, 전국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일에 한층 심혈을 기울일 것이고, 인천·경기 의병의 삶을 조명하는 일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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