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해결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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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해결방안 모색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8.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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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제위원회,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토론회 개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 주요 쟁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5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 해결방안을 모색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이 좌장과 사회를 맡았고, 토론에 앞서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 김형순 알파링크 부사장, 강원모 시의원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임준 교수는 지역보건의료체계에서 인천의료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였으며, 인천 서북·동북 진료권에 대한 제2, 제3 의료원 건립 필요성과 남부진료권에 있는 적십자 병원의 300병상급 이상 수준 공공병원 증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원모 시의원은 “2024년까지 건립 후 개원할 것을 협약한 송도세브란스 병원이 일방적으로 개원시기를 2026년 이후로 늦춘 것은 협약의 근본 취지를 어기는 중대한 위반이며, 이런 위반에 대해 인천시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고 향후 연세대에 병원 건립 약속 불이행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철홍 인천대 교수, 이혁재 셀트리온 전무, 한균희 연세대 약학대학장, 김병기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철홍 교수는 “의료접근성의 확충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2차병원 설립과 세브란스병원 건립 중 열악한 인천의 의료인프라와 지역 내 의료불균형의 해소를 위해서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인천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 특혜 이상으로 인천시가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15년 간 지연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한균희 약학대학장은 “지금 연세대와 인천시 가운데 수혜를 누가 더 받았는가를 따지기 전에 누가 우리와 경쟁하는지를 살펴보고 서로가 파트너로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발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시의원은 “2018년 협약 체결대로라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2020년에 착공하고 2024년 준공해야 된다”며 “연세대 측에서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볼모로 특혜를 요구하며 병원 건립을 계속 늦춘다면, 2단계 사업부지 전체를 연세대에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임동주 위원장은 “인천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며 "연세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원칙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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