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7월31일] ‘어린왕자’ 작가 생텍쥐페리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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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7월31일] ‘어린왕자’ 작가 생텍쥐페리 실종
  • 김상옥 기자
  • 승인 2020.07.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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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와 그의 항공기

[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944년 7월 31일은 ‘어린왕자’를 지은 작가이면서 프랑스의 공군 장교였던 앙투안 마리 장 바티스트 로제 드 생텍쥐페리가 실종된 날이다.

생텍쥐페리는 북서 아프리카, 남대서양, 남아메리카 항공로의 개척자이며, 야간 비행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실종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장교로서 참전, 정찰을 돌던 중의 일이었다.

작가로서의 그는 행동주의 문학으로서 위험 상황 속에서 높은 인간성과 연대 책임 등을 실천적 관계에서 택하여 신선한 세계를 창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저작물들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진 사람들(Mort pour la France)의 저작권을 추가로 보호하는 프랑스 저작권법에 의해 2045년까지 유지된다.

▲ 생텍쥐페리의 생애

190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생텍쥐페리는 영리하고 생기가 넘치는 소년이었다고 한다. 청년이 된 그는 미술 학교에 다니며 건축 공부를 했다.

군대에 입대한 뒤, 그는 비행기를 수리하는 일을 하다가 조종사 자격을 땄다. 직업 군인이 되고 싶었지만 약혼녀의 반대로 그만두고 군대를 제대했다.

제대한 뒤에는 민간 항공 회사에서 근무하였다. 그 곳에서 그는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그리고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 비행을 담당했다. 아울러 최초로 야간 비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 당시 생텍쥐페리는 우편 비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남방 우편기'를 집필한다.

1929년에는 아르헨티나 항공 회사에 다니면서 당시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을 집필했다. 민간 항공 업무에 봉사한 대가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31년 회사를 그만둔 뒤 '야간 비행'이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으로써 생텍쥐페리는 작가로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 비행사로서의 삶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생활고 때문에 비행사로서의 삶을 이어간다.

1934년에는 에어프랑스사에 입사해 사이공에서 활약했고 이듬해 파리-사이공 비행기록을 세우기 위해 이집트로 출발한다.

이 때 12월 30일 카이로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해 5일간 걸어가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938년에도 뉴욕에서 이륙해 비행하다가 과테말라에서 추락하여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짙어지자 생텍쥐페리는 전쟁이 임박했음을 예감하고 미국 여행 중 8월 말 귀국했다.

▲ 별로 돌아간 어린왕자

1944년 7월 31일 아침 8시 45분 생텍쥐페리는 정찰 임무를 띠고 이륙했다.

론 강 골짜기를 따라 정찰을 한 뒤 코르시카 기지로 돌아오는 이 여정의 예상 귀환 시각은 오후 1시30분 무렵이었다.

그러나 독일 전투기들의 관측과 공격에 완전히 노출될 수밖에 없는 맑은 날씨가 결국은 그의 실종을 불러왔다.

생텍쥐페리의 정찰기는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니스 서쪽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다.

사라지기 전 그의 비행기는 안전 고도인 6천 미터보다 낮게 그리고 예정된 항로를 벗어나 비행하고 있었다.

바스티야 북쪽 100킬로미터 지점 코르시카 상공에서 적기에 피격되어 바다로 추락, 이것이 44살 생텍쥐페리의 마지막이었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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